티스토리 뷰

오는 11월 12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볼집회가 열린다. 대규모 촛불집회는 2008년 광우병 사태에 따른 집회 이후 처음이다. 촛볼집회 주최측 추산 참가자 인원은 최대 100만명으로 예상되는 역대 최대 민중총궐기이다.


그만큼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건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번 집회의 목적은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이다. 시간이 점차 지나감에 따라 진상이 규명되어야 하지만, 지지부진하자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지방에서 열기로 한 집회도 서울로 집결한다. 지방의 참가자들까지 모이게 되면서 역대급 집회가 될 것이다. 대규모 집회인만큼 경찰과 집회 양측 모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대규모 시위대가 청와대 근처까지 행진하는 것은 무조건 막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어길시 살수차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집회는 법원 가처분 신청이 불허하더라도 행진을 계속 할 것이며, 적어도 내자동까지는 가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써면서, 안전사고의 위험도 배재할 수 없다. 집회의 성격상 작은 불씨에도 감정이 격해져 폭력 시위로 바뀔 수 도 있다. 그러나, 광우병 사태때의 촛불집회를 미루어 볼 때 폭력 시위로 번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집회 측의 이동 구간은 5 구간으로 나뉜다. 크게는 내자사거리구간과 청운동주민센터로 나뉘게 된다.



4개 행렬은 경복궁역 앞 내자 교차로에 모이게 된다.


1. 의주사거리 ~ 서대문 ~ 금호아트홀 ~ 내자사거리 구간이다.

2. 정동길 ~ 정동사거리 ~ 포시즌호텔 ~ 적선사거리 ~ 내자사거리 구간이다.

3. 한국은행사거리 ~ 을지로입구 ~ 을지로2가 ~ 종로2가 ~재동사거리 ~ 내자사거리 구간이다.

4. 을지로입구 ~ 종로1가 ~ 안국사거리 ~ 내자사거리 구간이다.


1개 행렬은 청와대 바로 앞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향한다.


1. 세종로사거리 ~ 내자사거리 ~ 청운동사무소 구간이다.


경찰은 여기서 청운동주민센터까지 경로의 행진 자체를 불허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급적 집회가 사고 없이 마무리 되기 위해서라도 집회 측에서 무리하게 경찰과 날선공방을 펼치는 부담을 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번 집회는 대규모 집회인 동시에 역사의 현장이다.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요구'도 중요 하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세월호로 많은 별들을 하늘로 올려 보냈다. 대규모 촛불 집회가 무사히 마무리되어 다음 세대에게 희망이 전달 되길 바란다. 100만 국민의 촛불이 활활 타오르길 기도한다.



댓글과 공감을 남겨보세요.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링크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