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5년 전 서울대생이 남긴 소름돋는 예언/예언글 정리
5년 전 한 서울대생이 서울대학교 커뮤니티 '스누라이프(Snulife)'에 필명 '숨김' 으로 "20대들아, 대한민국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라는 예언글을 남겼다. 필자는 이글을 읽고나서 소름이 돋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관으로 일색하는 글의 내용이지만, 상당부분이 현재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는 상승하며 돈의 가치는 하락하고, 경기의 회복은 보이지 않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대생의 예언/예언글 '숨김' 이 남긴 그의 글을 읽어보도록 하자.
[5년 전 서울대생이 남긴 소름돋는 예언글 3분 요약본] -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클릭하여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20대들아! 우리나라의 미래는 필리핀이다. 지금은 딱 과도기이다. 지금은 서민이라도 빚을 내서 스펙을 올리고, 수백만원의 돈을 투자해서 과외, 학원, 어학연수 등 다하지만, 이것이 다 무의미한 짓이라는 걸 하나 둘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아무리 돈을 투자해서 공부하고 노력해도 제대로 된 일자리에 취직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 다음부턴, "어차피 노력해도 안된다." 는 사고방식이 사회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현금의 보유량이 틀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속도는 급격히 증가하게 될 것이다.
지금 고위층에서는 요즘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가 대학 나온 애들이 눈높이가 높아서라고 한다. 돌려 말한 것일뿐,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노예신분인 너희들이 어디서 겉멋만 들어서 높은층에 오려고 하느냐! 네들 분수를 알아라! 노예들은 노예의 자리로 돌아가 일해라" 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상위 1%가 되지 않으면 결국 "노예" 일 뿐이라는 걸 자각하였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사회는 혼란스러워진다. 노예들은 그들이 있어야 될 곳에 위치해야 사회가 안정되게 유지되는데 노예들이 "더이상 난 노예짓 안할거야" 라면서 하급직종의 일을 그만둠과 동시에 거부하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자신의 취업이 안되는게 "아 내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라면서 자책을 하고 그게 심해지면 우울증이 걸리고 못견뎌 자살하는 스토리였다. 모든 문제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 문제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발버둥 쳐도 넘어갈 수 없는 엄청난 벽이 있다" 라는 사실은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런 문제의 인식 확산에는 SKY의 몰락과는 관련있다. 2009년 연세대 졸업생 가운데 49% 비정규직으로 취직했다는 연세춘추의 기사에 모두가 경악을 했었다. 또한 이들은 예상치 못한 대응을 하기 시작하는데, 바로 노동력을 죽어라 제공해야될 세대가 노동을 하지 않고 스스로 니트족이 되고, 애를 낳지 않는다.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 경제구조 자체가 무너질 지경이다.
따라서 이제 리스크가 큰 투자행위는 중단하다. 그리고 잉여자금으로 브랜드 아파트를 사고 그들만의 성벽을 쌓아 외부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하다. 끼리끼리 모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만들어 낸 도시가 서울 강남, 대구 수성구, 부산 센텀시티다. 하지만 인구의 감소로 부동산과 주식의 가치는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에 기득권은 현금화 할 수 있는 동산을 현금화 할 것이다. 개미는 무조건 지는 게임이다.
개미들은 결국 자본을 가진 상위층이 되기 위해 반반한 여자와 남자는 유흥업에 뛰어든다. 외모가 안되는 이들은 시크릿류의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니트족이 되고, 일부는 끝까지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로섬 게임을 계속 이어나간다. 공부나 로또나 똑같아진지 오래다. 이미 구조적으로 확률적으로 현저히 불리한 게임기 속에 자신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국민 근성이 얼마나 위대한데 우리나라가 망할 것 같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망하지 않고 몇 년 성장한다고 한들 예전처럼 모두의 파이가 커지는 발전이 아닌 1%만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이젠 돈이 없으면 개천에서 용 못 된다.
이에 어차피 성공 못할거라면 한달 벌어 한달 밥값, 똥 닦는 휴지값이라도 벌자는 심정으로 공무원을 준비 할 것이다. 지금은 상상도 못할 서울대 출신 7,9급 공무원이 지천에 널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70년대 부산대 출신 9급 공무원 상상이나 했을까? 그리고 공무원이 못된 대다수는 시크릿류의 희망고문을 당하거나, 감정노동자가 될 것이다. 이 노동의 대상은 철저히 자본가가 된다.
결국 기술의 진보와 사회, 경제적 발전은 앞으로 점점 더 1%가 독점하고 범죄의 노출 등 위험한 것들은 탈출하지 못한 정글의 나머지가 감당해야될 몫이다. 지금은 과도기이다. 변화는 서서히 하지만 냉혹하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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